홈으로 가기지킴이운동은자유게시판토론방자료실

실천단 참가하기  
온라인 서명 참여하기  
배너달기에 참여하기  


번호 : 19
글쓴날 : 2002-12-20 07:19:41
글쓴이 : 지킴이 조회 : 3584
첨부파일 : myeongdong1214.jpg (73284 Bytes)
제목: 병원 장기파업 해결 촉구 걷기대회(오마이뉴스)


병원 장기파업 해결 촉구 걷기대회
500여 노동자들 결의대회 후 명동성당~시청앞 거리행진
석희열 기자 shyeol@ihanyang.ac.kr
▲ 14일 오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등 500여명의 노동자들은 장기파업사태의 빠른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명동성당에서 서울 시청앞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2002 석희열

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가톨릭중앙의료원지부(지부장 한용문) 장기파업사태의 빠른 해결과 직권중재제도 철폐를 촉구하기 위한 '대선 후보와 함께하는 범국민 걷기대회'가 14일 오후 400여명의 노동자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과 성남 모란시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돌아와 대회에 참가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인간의 존엄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그 어떤 탄압에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노동자를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용자에 맞서 7개월째 벌이고 있는 여러분의 파업투쟁은 인간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싸움"이라고 병원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과 살인미군 감싸는 오만한 미국을 규탄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평화행진에는 "질긴 놈이 이긴다 가톨릭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수많은 풍선과 몸벽보, 포스터, 플래카드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이날 대회에서는 "질긴 놈이 이긴다 가톨릭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풍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2 석희열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정진석 대주교와의 면담 촉구와 직권중재제도 철폐를 주장하는 피켓과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오후 2시50분 명동성당을 출발하여 도심을 따라 평화행진을 벌이며 오후 3시20분 서울시청 앞에 도착한 이들은 3시부터 이곳에서 열리고 있던 '오만한 미국 규탄과 주권회복을 위한 10만 범국민평화대행진'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전국 7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직권중재제도철폐와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병원 장기파업사태의 성탄절 전 해결 촉구와 직권중재 철폐 등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대위 결의대회>가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열렸다.

▲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장기파업사태의 성탄 전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2002 석희열

이날 결의대회에서 정해선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한국 가톨릭의 정의가 살아있다면 206일 동안 병원파업이 계속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 땅에 강력한 노동자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톨릭과 자본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에는 지난 10일 54주년 세계인권일을 맞아 노동자들의 인권 현실을 전 사회에 알리고 개선을 호소하기 위해 집단 삭발식에 참여했던 7명의 조합원들도 나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최희선 성모병원노조 지부장 직무대행은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의료원측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2 석희열
삭발을 한 채 이날 대회에 참가한 최희선 성모병원노조 지부장 직무대행은 "의료원측은 '대화할려는 사람이 왜 삭발을 하느냐, 대화할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했다"며 "게다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 개인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과 해고장을 보낼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의료원측을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의 한 조합원은 "200일 넘게 병원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도 정작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 문제를 풀어야 할 당사자인 노동부장관과 가톨릭 신부는 노동자들의 파업현장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울먹였다.

한편 지난 8일자 평화신문에 실린 가톨릭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최영수 주교의 인권주일 담화에서 "가톨릭병원노조 파업사태는 병원과 노조의 문제이지 교회와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그렇다면 7개월째 월급 한 푼 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려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외침에 대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있는 교회의 태도를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 병원노동자들이 가톨릭측에 대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02 석희열
지난 5월 23일 시작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장기파업사태는 그 동안 노조측의 대화를 통한 협상 요구를 사용자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및 의료원측이 직권중재를 빌미로 잇따라 거부함과 동시에 노조 분리를 염두에 둔 심리전을 펼침으로써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의료원측에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영하의 날씨 속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420여명의 병원노동자들에게 가톨릭측에서 전기 공급과 화장실 사용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어 성탄절을 앞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한국 가톨릭교회와 병원에 의한 사상 유례없는 노조탄압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공대위와 함께 12월 24일 '당신들의 크리스마스, 우리들의 성탄절'을 주제로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동성당 자정미사와 촛불시위를 계획하는 등 대규모 성탄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12/14 오후 6:03
ⓒ 2002 OhmyNew


글쓰기 답글쓰기 수정하기 지우기
 
홈으로 이전글 목록 다음글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직권중재제도철폐와 보건의료노조 장기파업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Power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