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농성 66일만에 서울대교구측과 첫 면담 성사!!
◎ 이제 가톨릭 중앙 의료원은 밀실협상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때이다.
지난 16일 명동성당 주임신부와 3시간여 동안의 첫 면담이 이루어졌다. 그
동안 병
원측의 일방적 입장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부분 등을 얘기하고 우리의
입장을
말하였다 .백남용명동성당 주임신부는 우리의 얘기를 충실히 들었고 이러한
내용을
충실히 의료원과 서울대교구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하였다. 이제라도 대화의
중요성
을 인식하고 병원측의 일방적인 얘기에서 벗어나 노동조합의 입장을 듣는
계기가
되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톨릭 중앙의료원은
개별적 접
촉을 통한 밀실야합같은 비정상적인 노동조합탄압과 징계와 가압류 같은
수단으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을 회유책동하는 일을 그만두고 진정 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할 때이다. 우리는 대화와 교섭의 문을
열기위해 온갖
호소와 목숨을 건 단식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교구청 안에 있는
식당용 숙소
용 천막 5개를 자진 철거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화와 교섭을 위한 장벽이
거두어지
고 서울대교구측이 직접 나선만큼 이제는 병원측이 결단할 차례다. 더 이상
교섭을
거부하지 말고 180일(6개월)째 계속되는 장기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나
서야 한다. 권위적인 속성을 버리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
◎ 우리들만의 관심이 아닌 국민의 관심이다.
의료원은 비윤리적이고 비정상적인 개별접촉 등으로 오로지 노동조합탄압에
몰두
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흔들고 진통을 겪게 하였지만 우리는 그 동안
쌓아온
동지애의 힘으로 단결로 다시 한번 더욱 단단히 결속하게 되었다. 또한
서울교구내
천막을 철수하는 것으로 대화를 위한 과감한 의지를 보여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
기를 마련하였다. 이렇듯 우리들의 강한 의지로 엮어진 단결된 힘은 그
어떤 어려
움도 탄압에도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비온 뒤의 단단함으로 서로
의지하고, 믿고,
부둥켜안으며 시련을 이겨나가고 있다. 의료원은 더 이상 비윤리적
노동조합 탄압
을 중단하고 하늘 아래 부끄럼 없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정
의와 평화의 이념으로 하늘의 법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전향적인
적극적인 자세로 이번 파업사태의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천막철거와 서울
대교구청과의 첫 면담을 시작으로 우리조합원만이 아니라 많은 국민의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는 것을 병원측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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