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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61
글쓴날 : 2003-01-01 08:44:25
글쓴이 : 깡패국가 조회 : 1720
제목: 깡패국가 미국은 우리가 사찰하마"

깡패국가 미국은 우리가 사찰하마" 

캐나다 시민단체 '악을 뿌리뽑기', 강대국 위선에 맞선다 

안찬수 






최근, 캐나다의 시민단체 연합이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사찰을 모방하여,
인터넷 상에서 미국의 대량살상무기를 사찰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앞으로 구체적인 행동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완전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일강대국인 미국의 일방적인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치의 현실을 생각해볼 때, 전세계의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깡패국가'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겠다는 제안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전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월 2일 인디미디어의 보도“캐나다의 시민단체, 미국에 무기사찰단을
파견하기로" 라는 기사에 따르면, 이 단체를 대표하는 크리스티 퍼거슨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조지 부시에 의해
영감을 받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시 정권은 다음과 같은 나라들이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거듭해서
언급해왔다.
(1)대량의 화학, 생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2)유엔의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는 나라
(3)국제조약을 조인하지 않고, 그것을 존중하기를 거부하는 나라
(4)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나라



▲ 북한의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사진출처: www.iaea.org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이런 기준에 비추어보았을 때, "미국이 전세계의
안전보장에 가장 커다란 위협”이라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또한 이 단체의 또 다른 대표인 데이비드 랭길은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들은 부시가 하는 방식에 따라, 깡패국가(rogue state, 흔히
불량국가라고 번역하지만, 깡패국가라고 번역하고자 한다)에 있는
대량살상무기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의 사찰단이 백악관을 포함한 미국의
어느 곳이라도 즉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미국에게 요구하는
바이다.” 

또한 이 단체는 “만약 미국이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들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주요한 국경에 가능한 한 많은 무기사찰단
지원자들을 집결시켜, 평화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진입할 때 “진정한
지구적 협력관계를 지지하고, 대량살상무기의 종식을 원하며, 다음
선거에서 미국의 정권이 교체되기를 원하는 미국인들은 환영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악을 뿌리뽑기(Rooting Out Evil)'라고 불리는 이 시민단체에는
‘그린피스 캐나다’ ‘사회 정의를 지향하는 센터’ ‘토론토 반전
반이라크제재 위원회’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라크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전미 네트워크’ ‘글로벌 익스체인지’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 미국지부’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전세계
모든 나라의 대량살상무기의 개발, 보유, 사용에 대한 반대활동을 전개해온
단체들이다. 

또한 이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intelligence)에는 앞서 언급한 단체 외에도 평화를 위한 연합,
평화행동, 국제 ANSER, 'Not In Our Name'과 같은 평화단체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핵시대 평화재단, '폐지 2000'과
같은 단체도 포함되어 있다. 

‘악을 뿌리뽑기’는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시민들에게
무기사찰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호소하고 있다. 

“전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호소합니다.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고 은폐하는 전쟁광이 지배하고 있는 깡패국가에게
도전하고자 하는 데 동참해 주십시오. ‘악을 뿌리뽑기(Rooting Out
Evil)’는 미국에 사찰단을 보내어 부시 정권이 생산하고 은폐하고 있는
화학, 생물, 핵무기에 대한 사찰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동참함으로써, 
‘명예 무기 사찰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에 대한 우리의 임무를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꼭 ‘악을 뿌리뽑기’ 무기 사찰단이 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의 서명란을 채워주심으로써 화학, 생물, 핵무기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하는 세계 시민 수천 명, 아니 수백만 명 가운데 한 분이
되시면 됩니다.” 

12월 26일 오전 11시 현재(한국시간) 9361명의 지원자들이 사찰단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이
미국의 대량살상무기를 사찰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캐나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인들 그리고
당사국이 될 미국인들도 많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사람들도 눈에 띈다는 점이다.

이른바 세계의 ‘주류’ 언론에서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것도 웹사이트가 영어로만 작성되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지금까지의 참여자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효순이, 미선이 두
여학생의 죽음을 계기로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촛불시위’가 그랬듯,
앞으로 이 단체의 취지가 더욱 널리 알려진다면, 사찰단에 지원하고자 하는
이들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원자들의 목소리 가운데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현재
첫화면에 뜨는 것 가운데서)

--사바 쿠즈마노비치(9352, 노비 사드): 전쟁은 자본주의의 수단이다.
--안다 네마탈라(9344, 워싱턴 DC): 자유세계의 '지도자'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위선과 테러국가에 대한 지원은 '지도자'의 특징이 될 수 없다.
‘미국 이스라엘 합중국’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하며 왜 잔학행위가
일어나는지 깨달아야 한다. 
--스코트 맥브라이드(9336, WA): 어린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다른 이들도 알게 하라.
--김승국(9330, 서울): 이라크와 북한에 대한 사찰을 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해야 한다.
--미카 나마에(9328, 시즈오카): 전쟁에서 비록 승리한다 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패배자가 될 것이다. 왜냐면, 그들이 행하는 일이란 결국
자신들이 살아야 할 이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시카 이토(9327, 히로시마): 전쟁이 미워.
--리자 비브(9310, 뉴욕): 나 역시 부시가 가짜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결국 부시는 선출된 자가 아니다. 그토록 어리석은
자가 나를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에 황당함을 느낀다.
--윌 밀러(9288, VT): 수퍼파워 깡패국가의 대량살상무기는 밝혀져야 한다.
수백만 명의 사찰자, 항의자, 거부자, 저항자, 직접 행동을 취하는 이들이
필요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이것은 하나의 운동이 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에릭 더글라스(9287, 포틀랜드 OR):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나는
미국이 아주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무기사찰단이
이 나라에 들어와서 카우보이 총잡이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 
--마이클 존슨(9286, LA): 이 지구의 치안을 담당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미국은 유엔의
다른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엄밀한 조사를 받아야만 한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 생산, 수출하고 있는 미국.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이 지구를 파멸에 이르게 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과연 그 실상은 제대로 알려져 있는 것일까. 또한 그것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이들은 제정신을 지니고 있는 자들일까. 

‘악을 뿌리뽑기’의 호소와 관련하여, 뉴욕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인디미디어 센터가 제공하는 미국의 핵시설 및 전쟁과 관련된 사람들의
지도를 한번이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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