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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3
글쓴날 : 2002-10-31 06:52:35
글쓴이 : 지킴이 조회 : 1674
제목: 명동성당 공권력투입요청에 대한 규탄성명서

<보건의료노조 성명서> 

공권력 투입이 서울대교구의 해결책인가?
-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 요청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촉구한다.

1. 백남용 명동성당 주임신부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조합원들의 명동성당
농성"폭력적 행패"로 매도하고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데 대해 우리는
경악을 금치못한다. 백남용 명동성당 주임신부가 10월 22일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및 산하단체들에게 "제8차 퇴거 요구서" 명의의 공문을 통해
"성역 안에서의 질서유지를 위해 공권력 동원"을 경고한 데 이어 경찰측에
"공권력 투입을 직접요청"했다는 소문에 대해 우리는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지난 9월 11일 병원측의 요청에 의해 강남성모병원에 경찰이 투입되고 이후
경찰병력이 병원에 상주하면서 병원 출입이 원천 봉쇄된 상황에서
조합원들은 길거리로 내몰려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40여일이 넘는
천막노숙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28명의 조합원들이 27일간의 단식투쟁을
전개하면서 서울대교구측에 대화와 교섭을 요구해왔다. 여기에 대한 답변이
"즉각 퇴거"와 "공권력 투입 요청"이란 말인가? 

2. 노조와는 대화외면·교섭거부하면서 악법과 경찰 물리력에 의존하는
것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사태해결책인지 분명히 답해주기 바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악랄한 노조탄압과 경찰폭력에 쫓겨난 조합원들이
명동성당에서 찾아 농성을 시작한 지 40여일이 지나고 있지만,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인 천주교 서울대교구측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10여차례 면담 요청 공문을 보내고,
대화로 해결해달라고 촉구하고, 단식으로 호소하고, 편지글로 호소하고,
십자가행진을 벌이면서 대화를 호소해도 지금까지 묵묵부답이었다.
찬바람 부는 명동성당 들머리 돌계단에서 노숙하고, 천막안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해도, 수많은 민사회단체와 인사들이
"노조와 대화"를 촉구해도 모두 외면하였다. 대화를 거부하면서 버티기로
일관해온 서울대교구는 9월 11일 강남성모병원에서 벌어진 '9.11
노동자테러'를 재현하려 하는가? 대화와 교섭이 아니라 공권력을 통해
또다시 조합원들을 길거리로 내쫓는 것을 결책으로 선택하였는가? 우리는
이번 백남용 명동성당 주임신부의 '공권력 투입 요청'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공식입장인지 분명히 묻고자 한다.

3. 책임회피용·공권력 투입 명분확보용 비방과 왜곡을 중단하라. 백남용
명동성당 주임신부 명의로 보낸 8차 퇴거요구서에 의하면 조합원들의
농성을 "불청객의 횡포"라느니 "폭력적 행패"로 매도하고 "신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느니 "성역이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느니 왜곡하고 있다.
무자비한 경찰폭력에 쫓겨 마지막 피난처로 선택한 명동성당에 농성장을
차린 것이 "폭력"이란 말인가?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인
서울대교구가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조합원들이 "불청객"이란
말인가? 조합원들이 언제 신부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한 적이 있는가?
명동성당 건물을 파괴하고 기물을 파손한 적이 있는가? 갈 곳이 없어
농성장을 차리고, 잠잘 곳이없어 천막을 치고, 호소할 데가 없어 몸벽보로
플래카드로 사진전으로 호소하고 있는 것이 "행패"요 "횡포"란 말인가?

우리의 농성으로 인해 명동성당을 찾는 신도들이 통행에 다소 불편을 겪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진정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우리는 통로를 마련하고,
질서유지대를 편성하여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노력을 무시한 채 동성당측은 조합원들을 명동성당
바깥으로 쫓아내기 위하여 화장실을 폐쇄하고, 전기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등비인간적·반인권적 탄
압을 일삼고 있다.우리는 조합원들을 폭도인양 매도하고, 조합원들의
평화적인 농성투쟁을 폭력행위로 왜곡하는 서울대교구측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과 다르고 진실과 다른 이 엄청난 매도와 왜곡은 대화와
교섭을 거부한 채 파업을 장기화시켜온 서울대교구측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면피용이요, 공권력 투입 요청의 근거를 만들기 위한 명분용이
아닌가? 

4.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반가톨릭적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사랑과 평화,
인간 존중의 가톨릭정신'에 입각하여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라!한국천주교의 산실이자 민주화의 성지인 명동성당은 이제
노조탄압과 경찰폭력에 쫓겨 마지막 피난처로 선택하여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간절히 호소하고있는 조합원들을 쫓아내기 위해 경찰병력을 불러들일
것인가?
수많은 순교자들의 역사를 안고 있는 숭고한 성지로, 사랑과 평화의
상징으로, 약한 자들의 피난처로 민주화의 성전으로 그 이름을 빛내고 있는
명동성당은 이제 경찰병력의 군홧발에 짓밟히고, 사랑 대신에 탄압이 평화
대신에 폭력이 난무하는 곳, 진실과 정의 대신에 비방과 왜곡이 판을 치는
곳으로 전락하고 마는가?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 대신에 악덕자본가보다도 더 악랄한 일부 성직자들의
탐욕과 권력욕이 지배하는 '여리고성'이 되고 마는가?반가톨릭적·반인권적
노조탄압을 중단해달라고, 끝도 없이 장기화되는 파업사태를 대화로
해결해달라고, 피눈물로 목숨으로 호소하는 조합원들을 짓밟으면서
하느님의 십자가 아래서 또다시 처참한 경찰폭력의 아수라장을 만들고 말
것인가?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아래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시 '공권력 요청사건'을
또 하나의 가톨릭 정신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현재 함께
농성중인 민주노총은 물론 천주교 공대위, 직권중 재철폐와 장기파업해결
공대위등 모든시민·사회·종교·노동·보건의료단체와 연대하여 민주화의
성지인 명동성당을 지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상대로 장기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범 국민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명동성당측은 공권력 투입 요청을 즉각 철회, 평화적 농성을 보장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나서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배치된 경찰병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성실하게 협상하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노조탄압과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 대화에 
나서라!

2002년 10월 25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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