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성모병원 파업이 170일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추기경님까지 성당에 공권력을 들이는게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큰일이 벌어질려고 하는데..
성모병원 경영진(사제들)과 노조측과 교섭은 둘째치고,
170일이 넘어가도 대화조차 안하려하니..
그리고 엄청난 것은... 성당에 군화발이 들어와야돼는 이유를
저희 조합원들은 궁금합니다...
김수환추기경님 발언의 진실은?
성지를 사유물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 조합원들은 가톨릭
중앙의료원에서 노조탄압과 폭력경찰에 쫓겨나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인 서울 대 교구를 찾아 평화적인 농성을 벌이고 있을
뿐입니다...
추기경님 호소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며 이 시대, 이 땅의 양심과
정의를 상징하는 분이셨습니다.
보수적인 가톨릭으로부터 참여하는 교회, 실천하는 교회를 만드신
장본인이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심과 실천하는 교회에서 앞장서셨던 분이
어떻게 노동자의 소리는 전혀 듣지도 않고 병원측과 명동성당의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노동자를 매도하는 발언을 하셨는지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억압받는 노동자들 앞에 서서 그들을 정의와 희망의 이름으로 감싸안으시던
분이 노동자들의 고통을 보시지 않으시고 그들의 외침을 외면하며 반
인권적 탄압과 반 인륜적 행태를 자행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잘못을
모르는 척 인정하시려 하는 것은 어이된 까닭입니까?
언제부터 노동자들의 소리에 귀를 막기 시작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그
동안 걸어오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발자취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 감히
말하겠습니다..
추리경님의 두 눈을 가리고 있는 손을 과감히 치우시고 진실을 보십시오.
무엇이 잘못인지를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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